본문 바로가기

영국에 런던만 있나? 런던 아닌 브라이튼을 선택한 진짜 이유

유모나리자 2025. 3. 5.
반응형

영국으로 워홀을 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런던에 정착할 것이다. 아무래도 일자리가 가장 많으니까. 그리고 런던에는 외국인이 아주 많아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덜 받을 수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나는 브라이튼을 선택했다! 참 웃기게도 난 런던에도, 브라이튼에도 가 보지 않았지만, 그래서 가기도 전에 이렇게 비교한다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어쨌든, 런던이 아닌 브라이튼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1. 바다

브라이튼은 남쪽에 있는 도시라서 바다를 끼고 있다. 바닷가에서 살아 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다. 어디서는 브라이튼을 '바닷가의 런던'이라고 했더라. 런던처럼 활기찬 분위기가 있지만 바닷가를 끼고 있으니 나한테는 최선의 선택! 런던처럼 활기찬 느낌은 있되 런던보다는 덜 복잡하다고 한다. 런던보다는 조금 느긋한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

 

좀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바다가 보이는 집에 살고 싶고, 매일 바닷가에서 산책하고 싶으며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싶다. 

 

2.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직접 가 봐야 알겠지만, 브라이튼이라고 내가 바라는 만큼 저렴한 물가는 아니겠지만, 런던보다는 조금 물가가 낫다고 한다. 월세도 조금, 아주 조금은 싼 편이고. 생활에 필요한 것이 다 있는 도시인데, 물가까지 저렴하다니 충분히 매력적이다.

 

3. 좁은 선택지

브라이튼은 런던보다 선택지가 적다. 런던에 산다고 했을 때는 선택할 게 너무 많다. 동네부터 시작해서 집까지 선택지가 아주 넘친다. 반면 브라이튼은 런던보다 작은 도시이므로 선택지가 많지 않다. 주어진 소박한 범위에서만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좁은 선택지를 단점으로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쏟아지는 선택지를 일일이 비교하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빼앗기는 나는 적은 선택지라도 있음에 만족한다. 생활이 단순해진달까? 런던에서 쏟아지는 선택지에 허덕이고 싶지 않다. 

 

미래는 불투명함...

 

이러한 이유들로 런던이 아닌 브라이튼을 선택했지만 내 생각 같지 않을 수 있다. 기껏 브라이튼에 정착한 뒤 다시 런던에 갈 수도 있지. 하지만 일단 마음 끝리는 대로 해 보는 걸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