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없는 워홀은 실패한다! 성공적인 워홀을 위한 명확한 목표 세우기
목표가 없는 워홀은 실패한다. '워홀을 가면 영어 실력 늘고, 여러 경험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겠지'라는 식으로 막연하게 생각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사실 '실패'라는 단어가 어감이 강하긴 하다. 그냥 타국에서 무사히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래도 이왕이면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같은 시간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한 나의 목표
1. 어떤 외국인과도 5분 이상 대화가 가능한 영어 회화 실력 쌓기
결국은 영어를 위해서 그 먼 길을 떠나니까, 무조건 영어가 1순위다. 외국인과 영어로 5분 이상 대화하기?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정말로 온전히 내 것으로 체화되어 편한 상태가 되지 않으면 한 마디 하고 온 몸이 오그라들 것 같고 대화를 이어가기가 곤혹스럽다. 영어 실력은 물론이고 대화를 이어갈 다양한 주제도 알아야 한다. 한 마디로 영국 생활에 완전히 적응해서 원어민 수준이 되는 것이 목표다.
2. 자막 없이 미드, 영드 보기
맨 처음에 영어를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부터 미드를 봤다. <프렌즈>가 시작이었지.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한글 자막을 틀고 보고 있다. 영어 공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냥 재밌는 드라마 보는 거지. 이제 한글 자막은 버리고 오직 나의 귀를 통해 미드, 영드를 이해하고 싶다.
3. 한영 번역 진출
지금은 영한 번역만 하고 있는데 이제 한영 번역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싶다. 영국 생활이 그 발판이 되어 주기를!
4. 책 2권 이상 출간
영국 워홀 생활으로 한 권, 영국이나 다른 국가 여행으로 한 권, 이렇게 계획을 세웠다. 생각해 보면 애초에 <남미에서는 다 그러려니> 이후 소재를 찾아 영국으로 떠나기로 했다. 지금은 마음 가짐이 조금 바뀌었다. 책을 위해 잠깐 떠나는 게 아니라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깨지고 뒹굴고 성장하는 내 모습을 책에 온전히 담아내고 싶다.
5. 영국의 아주 작은 마을까지 여행하기
여행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영국에서 2년이나 살 텐데 브라이튼에만 머물 순 없잖아? 런던은 물론이고 UK 4개국을 아주 꼼꼼히 여행하고 싶다. 다행히 웬만한 유럽 국가들은 예전에 다 가 보았으니 유럽 대륙까지 모두 가야만 한다는 압박감은 덜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배고프다! 스위스와 파리에 아쉬움이 남아서 다시 가 보고 싶고, 영국에 간 김에 북유럽에서 오로라도 보고 싶고, 가 보지 못한 유럽의 작은 마을들까지 다 겪어 보고 싶다. 웬만한 랜드마크들은 다 가 봤으니 이제 숨은 명소들을 발견하고 싶달까? 큰 욕심은 버리되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싶다.
이 정도를 목표로 세웠다. 결국은 영어와 여행이다. 2년간 열심히 살아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 2년의 워홀이 끝난 뒤 처음의 목표를 돌아보며 내가 이룬 것들에 놀라움을 느낄 수 있기를! 워홀을 계획한 모두가 자기만의 목표를 세우고 이룰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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